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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목중, 칠곡 할머니 시인과 함께한 세대공감 인문 북토크 운영
  • 박재학 기자
  • 등록 2025-12-16 09:24:38
  • 수정 2025-12-16 09: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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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나는 학생이다, 나의 꿈을 말하다’로 배움의 의미 되새겨
  • - ― 시와 삶을 잇는 지역 연계 인문 체험으로 공감의 시간 마련

약목중, 칠곡 할머니 시인과 함께한 세대공감 인문 북토크 운영약목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칠곡 할머니 시인 김태희 할머니(중앙 분홍색 상의)와 함께 세대공감 인문 북토크를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할머니의 시집을 들고 하트 포즈를 취하며 따뜻한 공감과 배움의 즐거움을 표현하고 있다. 

약목중학교(교장 양희문)는 2025년 12월 15일(월),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칠곡 문화도시 사업과 연계한 세대공감 인문 북토크 「나는 학생이다, 나의 꿈을 말하다」를 학교 도서관에서 운영했다.


이번 인문 북토크는 시를 통해 한 사람의 삶을 이해하고,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꿈을 성찰하는 데 목적을 두고 기획되었다. 특히 문해학교에서 한글을 배우고 시를 쓰게 된 칠곡 할머니의 삶을 중심으로, 배움의 의미와 세대 간 공감의 가치를 나누는 인문 체험 활동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북토크에는 경상북도 문해대잔치 시(詩) 부문에서 「나의 꿈」으로 입상한 김태희 할머니가 시인으로 초청되었다. 김태희 할머니는 문해학교에서 한글을 배우게 된 과정과 시를 쓰며 삶이 변화한 경험을 진솔하게 들려주며, “배움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시는 내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해 준 선물”이라고 전해 학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북토크에 앞서 학생들은 김태희 할머니를 환영하는 인사말을 담은 영상을 직접 제작해 상영했다. 영상에는 할머니의 시를 읽고 느낀 소감과 만남에 대한 기대가 담겨 있었으며, 이를 본 김태희 할머니는 “문해학교 친구들과도 꼭 함께 보고 싶다”며 깊은 감동과 기쁨을 전했다.


이어진 북토크 시간에는 할머니의 시 낭독과 삶의 이야기를 듣고, 학생들이 준비한 질문을 나누는 대화형 인문 활동이 이어졌다. 김태희 할머니는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꼭 약목중학교 학생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고, 학생들 또한 “내년에 또 만나고 싶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해 세대 간 공감의 의미를 더했다.


1학년 신○○ 학생은 “글을 늦게 배우셨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시는 할머니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나도 어떤 일이 있어도 쉽게 포기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학년 김○○ 학생은 “시가 책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에서 나온다는 것을 느꼈다”며 “일상의 평범한 순간들을 더 소중히 바라보고, 내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 보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약목중학교 양희문 교장은 “이번 인문 북토크는 지역의 문학 자산을 교육과정 속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세대공감 인문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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