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동혁 당대표의 단식 투쟁을 계기로 ‘쌍특검 수용’과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하며, 이혜훈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통일교 게이트 특검법 및 민주당 공천뇌물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단식농성장 앞에서 장동혁 당대표 주재로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식 5일째임을 밝히며 “목숨 걸고 국민께 호소드리고 있다. 힘이 들고 점차 한계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멈춘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지킬 수만 있다면 목숨 바쳐 싸우겠다는 처음 각오를 꺾지 않겠다”고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대표님의 단식 5일째로 하루가 다르게 건강이 악화되는 모습이 마음이 아프다”면서도 “이재명 정권의 무도함과 더 맞서 싸우기 위해 단식을 그만 접고 건강을 챙기는 것이 어떨지 개인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야당 대표가 오죽했으면 곡기를 끊고 단식하겠느냐”며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송 원내대표는 ‘쌍특검 수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통일교 게이트와 관련해 “과거 의견 교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검·경 합수본부 수사를 지시하고, 민주당이 신천지까지 합친 특검안을 내 사실상 특검 도입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일교 특검은 해당 의혹에 집중하고, 필요하다면 신천지는 별도 특검으로 하자는 제안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뇌물 카르텔 수사에 대해서는 경찰의 늑장수사를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강선우, 김병기 의원 소환 일정조차 잡지 못한 상황”이라며 “증거인멸과 입맞추기 시간을 벌어주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핵심 피의자와 증인은 같은 시간에 불러야 하는 것이 수사의 기본”이라며 “엉터리 수사에 더 이상 맡길 수 없다”고 특검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정기조 전환도 촉구했다. 그는 “3대 특검을 사골국물처럼 우려내 지방선거에 활용하려는 얄팍한 반칙 정치에서 벗어나 고환율·고물가 대책과 부동산시장 안정 등 민생경제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쌍특검 수용’과 영수회담에 즉각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혜훈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자료 제출을 보이콧한 상태에서 청문회를 진행하는 것은 맹탕 청문회로 국민 스트레스만 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미 수많은 결격 사유가 드러났다”며 “이혜훈 후보자는 검증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라고 말하고,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와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 전면 쇄신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