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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수정안 제출 시 예산 협의 가능' 강조"
  • 이철연 기자
  • 등록 2024-12-01 18: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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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APEC 예산 증액 및 지역화폐 지원 등 협의 의사 밝혀… 민주당, 유연한 입장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월 1일 경북 안동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만나 국회 예산안과 관련해 논의하며, 예산 증액이 필요할 경우 정부가 수정안을 제출하면 여야가 협의할 수 있음을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이 자리에서 APEC 지원 예산 증액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며 “민주당이 국회 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증액 없이 감액만 반영한 예산안을 처리하는 것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쓸데없는 것만 잘라낸 것”이라며 정부가 불필요한 항목들을 포함한 예산안을 제출했기 때문에 감액 위주의 예산안이 통과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APEC 사업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증액이 필요하다면 정부가 수정안을 제출하고 이후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특활비 같은 항목들을 포함한 예산안을 제출했기 때문에 감액이 이루어진 것”이라며, “정부가 진지하게 수정안을 내면 협의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1월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증액 없이 감액만 반영된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으로 처리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필요시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수정안을 논의할 여지가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해식 당 대표 비서실장은 면담 후 기자들에게 “민주당은 APEC 예산뿐 아니라 지역화폐 예산 증액에 대해서도 정부가 수정안을 제출할 경우 협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APEC 예산 협의가 가능하다면 지역화폐 국가 예산 지원도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민주당의 유연한 태도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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