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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조뉴스가 주역 쉽게 설명합니다 제33회 천산돈(天山遯)물러남은 도망이 아니라 더 큰 준비다
  • 이해송 기자
  • 등록 2025-11-25 09: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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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물러남은 도망이 아니라 더 큰 준비다
  • - 지혜로운 후퇴는 또 하나의 전진이다


협조뉴스가 주역 쉽게 설명합니다 제33회 천산돈(天山遯)물러남은 도망이 아니라 더 큰 준비다주역64쾌협조뉴스가 주역 쉽게 설명합니다 제33회 천산돈(天山遯)

물러남은 도망이 아니라 더 큰 준비다
지혜로운 후퇴는 또 하나의 전진이다


괘 설명

‘돈(遯)’은 물러남, 숨음, 때를 기다림을 상징하는 괘입니다.
위에는 하늘(天), 아래에는 산(山)이 있어, 산은 낮고 하늘은 멀리 올라가 서로 멀어지는 형국입니다.
즉, 위험한 기운이 다가올 때 슬기롭게 물러나 스스로를 지키는 상(象)입니다.


주역에서는 “군자는 때를 알고 물러남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러남은 패배가 아니라 충동을 다스리고 기회를 모으는 지혜라는 뜻입니다.


본문 해설

돈괘의 핵심은 지혜로운 후퇴입니다.
상황이 불리할 때 억지로 나아가는 것은 용기가 아니라 어리석음입니다.
오히려 잠시 멈추고, 숨고, 재정비하는 것이 큰 성공으로 가는 길입니다.

현실에서도 그러합니다.


가정에서는 다툼이 격해질 때 한 걸음 물러섬이 관계를 지키고,
직장에서는 분위기나 흐름이 맞지 않을 때 조용히 때를 기다리는 것이 오히려 더 큰 기회를 가져옵니다.


지도자에게는 물러설 줄 아는 판단이 필요하고,
기업에게는 위험한 시장에서 무리하게 확장하기보다 철수와 보류의 전략이 장기 경쟁력을 만듭니다.

주역의 가르침은 명확합니다.


“물러날 줄 아는 사람이 결국 더 멀리 간다.”

우리의 삶에서도 똑같습니다.


감정이 격할 때 한 걸음만 물러나면 지혜가 보이고,
계획이 막힐 때 잠시 쉬면 새로운 길이 열립니다.
퇴진은 패배가 아니라 더 높은 지점을 향한 에너지 축적입니다.

돈괘는 말합니다.


“물러남은 두려움이 아니라 선택이다.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자가 도(道)를 이룬다.”

오늘도 한 발 뒤에서 전체를 보는 사람이 바로 ‘돈(遯)’의 사람입니다.


생각해 볼 질문

나는 지금 억지로 앞으로 나아가며 스스로를 소모하고 있지는 않은가?
잠시 물러나는 것이 오히려 나를 지켜주는 길은 아닐까?
후퇴를 부끄러움이 아니라 전략적 선택으로 바라보고 있는가?


괘상 (天山遯)



(위는 하늘 천, 아래는 산 산 — 하늘이 멀리 올라가고 산은 고요히 머물러 서로 멀어지는 형상, 물러남의 도)


다음 회 예고

제34회는 ‘뇌천대장(雷天大壯)’ — “큰 힘은 멈출 줄 알아야 강해진다”를 다룹니다.
성장과 기세가 극에 달했을 때 필요한 힘의 절제와 통제의 도(道)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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