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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학교업무 자동화 2차 개발 성과 발표
  • 김학산 기자
  • 등록 2025-11-25 09:23:45
  • 수정 2025-11-25 09: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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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AI 기반 디지털 행정혁신으로 교사 업무경감 가속
  • - 현장 요구 반영한 자동화 시스템 5종 신규 개발

경북교육청, 학교업무 자동화 2차 개발 성과 발표업무 자동화 프로그램을 활용해 행정 효율화를 추진하는 경북교육청 관계자들이 시스템 운영 과정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25일 학교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 2차 개발·보급 결과를 발표하며, AI 기반 디지털 행정혁신을 통해 교사가 교육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 4월 공개한 ‘학교업무 자동화 현장을 가다 1탄’ 이후 7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실제 학교에서 수집된 활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개선 성과가 포함됐다.


행정업무 자동화 5종 신규 개발

경북교육청은 올해 하반기에 △중등교사 임용시험 감독관 자동 배정 프로그램 △초등교사 임용시험 심층면접위원 자동 배정 시스템 △학생 통학차량 온라인 배차관리 시스템 등 3종의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했다. 또한 △경북교육 인력채용 시스템(기간제 교원·방과후 강사 등) △학교 먹는 물 측정 결과 나이스 자동 업로드 프로그램 등 2종은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다.


실제 학교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업무 담당자는 “며칠씩 밤새 진행했던 감독관 배정을 10분 만에 끝낼 수 있게 됐다”며 업무경감 효과를 체감한다고 전했다.


‘한 장의 서류, 한 번의 입력’도 줄이는 행정혁신

경북교육청은 반복적이고 수작업이 필요한 행정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집중해 ‘한 장의 서류, 한 번의 입력’도 줄이는 행정혁신을 추진 중이다. 생성형 AI 기반 RPA 자동화 도입도 검토하고 있어 타 시도 교육청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부서 협업으로 완성한 현장 중심 프로그램

올해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변화는 부서 간 협업 문화의 정착이다. 상반기에는 △심폐소생술 예약 시스템 △계약업무 자동화 서식 프로그램 △중등 임용시험 면접위원 자동 배정 시스템 등 다양한 실용형 프로그램이 협업을 통해 개발되었다.


업무 자동화 TF 공동위원장 이영호 교장(영천 고경초)은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논의하니 현장의 실제 요구가 더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전국이 주목한 ‘경북형 업무자동화 모델’

경북교육청의 행정혁신은 이미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며, 특히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 온라인 제출 시범사업’은 교육부가 직접 벤치마킹하며 전국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타 시도 관계자는 “현장의 체감도를 중심으로 설계된 현실적인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AI 기반 디지털 행정혁신 추진

경북교육청은 자동화를 넘어 AI 기반 디지털 행정혁신으로 확대하고 있다. 전국 공공기관 최초로 AI 기반 학교지원종합자료실을 운영하며, ‘업무배송 서비스’와 ‘인공지능 연구소’도 병행해 교사가 필요한 행정 문서, 통계, 일정표 등을 즉시 생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AI는 교사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교사가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라고 강조했다.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한 정책

학교 업무 자동화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교사 한 사람의 시간을 되돌려주고,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정책이다. 경북교육청의 자동화 프로젝트는 행정 효율을 넘어 사람 중심의 디지털 혁신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아이들과 더 오래 소통하는 교실 문화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선생님들이 온전히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행복학교의 출발점”이라며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대비해 더욱 혁신적인 미래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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