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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조뉴스가 주역 쉽게 설명합니다 제30회 이괘(離卦): 불처럼 타오르는 밝음의 힘
  • 이해송 기자
  • 등록 2025-10-13 15:54:11
  • 수정 2025-10-14 10: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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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조뉴스가 주역 쉽게 설명합니다 제30회 이괘(離卦): 불처럼 타오르는 밝음의 힘주역64쾌

협조뉴스가 주역 쉽게 설명합니다 

이괘(離卦): 불처럼 타오르는 밝음의 힘

어둠을 몰아내는 지혜의 빛

스스로를 비추면 세상도 함께 밝아진다


● 괘 설명

이괘(離卦)는 불(火)이 두 번 겹쳐 있는 괘로, ‘밝음’과 ‘통찰’을 상징한다. 불은 사물을 드러내고, 감추어진 것을 밝혀주는 존재다. 주역에서 ‘이(離)’는 붙는다는 뜻으로, 불이 타오를 때 타는 물질에 붙어 빛을 내듯이, ‘지식·관계·진리’에 밀착하여 진실을 드러내는 괘이다.


● 본문 해설

이괘는 ‘빛으로 세상을 밝히는 지혜’를 말한다. 어둠 속에서는 방향을 잃기 쉽지만, 작은 불빛 하나가 큰 길을 안내한다. 이괘의 가르침은 바로 ‘자신의 내면을 밝히라’는 것이다.


세상은 때로 혼란스럽고, 사람들은 쉽게 방향을 잃는다. 그러나 자신의 마음을 비추는 불빛이 있으면 길을 잃지 않는다. 불은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움직이듯, 지혜 또한 멈추지 않고 배우며 확장되어야 한다.


이괘는 또한 ‘지혜와 성찰의 균형’을 강조한다. 너무 밝은 빛은 타인을 눈부시게 하고, 너무 약한 불은 어둠을 몰아내지 못한다. 즉, 자신의 지혜를 남에게 강요하지 말고, 필요한 만큼만 비추어야 한다는 뜻이다.


현대 사회에서도 이괘의 메시지는 깊다. 정보와 지식이 넘치는 시대일수록 ‘무엇을 비출 것인가’가 중요하다. 불은 방향이 명확할 때 의미가 있다. 잘못된 지식과 거짓된 신념에 붙은 불은 오히려 세상을 태운다.


따라서 이괘는 우리에게 말한다.
“불은 자신이 머무는 곳을 태워 빛을 낸다. 그 빛이 따뜻하면 사람을 살리고, 그 빛이 지나치면 사람을 해친다.”

자신의 마음에 등불을 켜고, 그것으로 세상을 밝히되 — 그 불이 타인을 상하게 하지 않도록 지혜롭게 다스리는 것이 이괘의 참된 길이다.


● 생각해 볼 질문

  • 나는 지금 어떤 ‘불’에 나의 에너지를 붙이고 있는가?

  • 나의 지식과 말이 타인을 비추는가, 아니면 태우는가?

  • 내 안의 빛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 괘상 이미지

☲ ☲ 火離卦 (이화괘) 위에도 불, 아래에도 불 — 두 불이 만나 세상을 밝히는 상

● 다음 회 예고

다음 제31회에서는 ‘택산함(澤山咸卦)’, 감응과 교감의 괘를 살펴보며, ‘사람과 사람을 잇는 공명(共鳴)의 힘’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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