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가 영주시 봉현면에서 ‘다독(多讀)다독(多篤) 프로젝트’ 발대식을 열고, 봉사원들이 다짐문을 낭독하고 있다.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회장 김재왕) 소속 경북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센터장 서수희)는 13일 영주시 봉현면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관내 취약계층 어르신 대상 정신건강 지원을 위한 ‘다독(多讀)다독(多篤) 프로젝트’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지역 어르신과 봉사원, 상담활동가 등 40여 명이 함께했으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경청과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다독(多讀)다독(多篤) 프로젝트’는 “많이 듣고(多讀), 따뜻하게 어루만진다(多篤)”는 뜻을 담고 있다.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년층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안정적인 삶을 돕기 위해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개인상담·집단상담·자조모임·건강검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영주적십자병원과 연계한 건강검진을 통해 심리뿐 아니라 신체 건강까지 함께 돌보며 어르신들의 전인적 회복을 돕는다.
이번 봉현면 발대식을 시작으로 지난달 영주시 안정면에 이어, 이달 중 풍기면과 순흥면에서도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봉사원과 상담활동가들은 어르신들에게 배지를 달아드리며 건강을 기원했고, 준비한 다과를 나누며 정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이후 웃음치료와 심리상담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따뜻한 공감의 현장이 펼쳐졌다.
서수희 센터장은 “고령화로 인한 노년층의 사회적 고립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예방 중심의 돌봄 모델이 필요하다”며 “적십자 봉사원과 상담활동가, 의료 인프라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