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오픈 전국학생탁구최강전에서 각각 여자부 우승과 남자부 3위를 차지한 상운초 김아영(왼쪽), 권태오(오른쪽) 학생이 상장과 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경북 봉화군 상운초등학교가 ‘2025 제천오픈 전국학생탁구최강전’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다. 전교생 9명 중 4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상운초는 U8 개인단식 부문 여자부 우승자와 남자부 3위 입상자를 동시에 배출하며, ‘작지만 강한 학교’의 저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여자부에서는 김아영(2학년) 양이 탁월한 경기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제4회 일우배 전국탁구대회’ 8강전에서 패배했던 수원 청명초 박 모 선수를 결승전에서 다시 만나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으로 설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부에서도 권태오(1학년) 군이 3위를 차지하며 학교의 명예를 드높였다. 상운초 탁구부는 평소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꾸준히 훈련하며, 주말에는 명문팀과의 교류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키워왔다.
손정아 교장은 “아이들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상운초등학교의 이번 성과는 소규모 학교라도 체계적인 지도와 학생들의 열정이 더해진다면 전국 무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