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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필리핀 레온국립고에 교육기자재 기증
  • 권영구 기자
  • 등록 2025-09-12 09: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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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탄소중립 실천과 국제교육협력, 두 마리 토끼 잡다
  • - 한국전쟁 우방국 필리핀에 보답, 미래세대에 희망 전해

경북교육청, 필리핀 레온국립고에 교육기자재 기증경북교육청이 기증한 컴퓨터 앞에서 레온국립고등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9월 9일 필리핀 일로일로주 레온 국립고등학교(Leon National High School)에서 ‘경북-R컴퓨터’ 17대를 포함한 교육기자재 기증 전달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정보통신 자원의 효율적 재활용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과 국제교육협력 강화를 동시에 이룬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넬슨 칸돌레사스 교장은 “이번 기부는 단순한 기자재 지원을 넘어 학생들의 미래를 여는 소중한 열쇠가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존 버나드 C. 브로브 STE 부서 교사 역시 “MBL(Microcomputer-Based Laboratory) 기법을 활용해 학생들의 탐구력과 창의성을 더욱 키울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특히 9학년 Curie 학생은 “교과서로만 배우던 수업을 직접 실험하고 결과를 컴퓨터로 정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전쟁 때 필리핀이 한국을 도왔는데, 이제 한국이 우리를 도와주셔서 감동적이다.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해 사회에 꼭 기여하겠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기증은 한국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도왔던 필리핀에 대한 보답이라는 역사적 의미까지 담고 있다. 교육감 임종식은 “이번 사업이 국제 교육 협력을 강화하고 필리핀 학생들에게 친한국 정서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교육자원의 선순환을 도모하고 국내외 소외된 교육 현장에 희망을 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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