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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하계 전지훈련 유치로 30억 원 경제효과
  • 박재학 기자
  • 등록 2025-09-10 0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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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기록적 폭염·산불 악재에도 전국 최적 훈련지로 부상
  • - 해외팀 유치 성과, 세계적 스포츠 거점 도약 발판 마련

경북, 하계 전지훈련 유치로 30억 원 경제효과구미박정희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유도 국가대표 후보선수 하계합숙훈련」에 참가한 선수단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대형 산불 등 악재 속에서도 국내외 선수단을 대거 유치하며 하계 전지훈련지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 경북을 찾은 선수단이 숙박·음식·교통·관광 등에 소비한 경제 파급효과는 3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 경북도는 6월부터 8월까지 21개 종목, 124개 팀, 2,261여 명(연인원 2만5천여 명)의 선수단을 유치했다. 선수단은 지역 곳곳에서 체류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 특히 예천군은 올해 가장 많은 전지훈련팀을 유치했다. 육상 종목에서만 530여 명이 훈련했으며, 중국·인도·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7개국 양궁팀이 전지훈련을 진행해 세계적인 양궁 전지훈련지로 자리매김했다. 예천군은 훈련장·장비 지원, 의료·안전 체계 마련, 지역문화 체험 운영 등으로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 김천시와 경주시는 전국 최고 수준의 수영장과 스마트 에어돔 등 인프라를 기반으로 각각 캐나다 아티스틱스위밍 국가대표팀, 싱가포르 우슈 국가대표팀을 유치했다. 구미시와 안동시 역시 체재비 및 관광 지원 정책을 앞세워 중국 창사시 검도 선수단, 대만 타이중 롤러 선수단 유치에 성공했다.


□ 경북도는 전지훈련 유치가 지역경제 파급은 물론 경북 홍보에도 효과적인 스포츠 마케팅 전략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지훈련 특화 체육시설 확충 ▴스포츠관광 연계 장기체류형 프로그램 개발 ▴도비 지원 혜택 확대 등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 중이다.


김병곤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앞으로는 단순 시설 제공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의료 지원, 훈련 프로그램 제공, 체재비 지원 등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스포츠 마케팅 성과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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