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인물들이 ‘학교폭력 예방 사제동행 버스킹 공연’ 행사에 참여해 발언과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9월 1일 경북일고등학교에서 2026년 「학교폭력 ZERO 챌린지」의 일환으로 ‘학교폭력 안되지(돼지) 국밥’ 캠페인을 시범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1학기 진행된 「주먹대신주먹밥」 캠페인의 후속으로, 학생들이 점심 급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려와 존중의 가치를 배우도록 기획된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이다.
행사는 경북일고등학교 식생활교육관에서 점심시간에 맞춰 열렸으며, 학생회와 학교폭력예방 학생자율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탈인형과 피켓 퍼포먼스 △어깨띠 착용 구호 제창 등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점심 메뉴는 △꽃씨잡곡밥(친구 마음에 꽃을 심는 하루) △돼지국밥(학교폭력 안되(돼)지국밥) △새우요리(사이좋게 지내새우) △하트햄계란구이(사랑이 넘치는 학교) △열무생채(친구 사이 너무너무 좋아열 열무무생채) 등 재치 있는 이름으로 준비돼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친구 이름 삼행시 짓기 △소원나무 메시지 걸기 △포토존 사진 촬영 △예쁜 말 주고받기 등 학생 주도의 활동이 이어졌으며, 특히 학교폭력 예방 사제동행 동아리의 버스킹 공연은 ‘학교폭력 없는 학교’라는 다짐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무대가 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폭력 예방은 거창한 구호가 아닌 생활 속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시범 운영을 계기로 내년 캠페인의 목적과 방향을 더욱 구체화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학생이 주도하는 창의적인 캠페인을 통해 존중과 배려가 살아 있는 따뜻한 학교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