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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조뉴스가 주역 쉽게 설명합니다 – 제23회 산지박(山地剝, 산이 무너져 내리다)
  • 이해송 기자
  • 등록 2025-08-26 10: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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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쇠퇴와 해체의 징조
  • - 어려움 속에서 지켜야 할 중심


협조뉴스가 주역 쉽게 설명합니다 – 제23회 산지박(山地剝, 산이 무너져 내리다)주역64쾌협조뉴스가 주역 쉽게 설명합니다 – 제23회

산지박(山地剝, 산이 무너져 내리다)

쇠퇴와 해체의 징조

어려움 속에서 지켜야 할 중심


괘 설명

산지박(山地剝)은 산이 점차 무너져 흙으로 깎여 내려가는 모습을 상징합니다. 큰 형체가 허물어지고 작은 것들이 흩어지듯, 쇠퇴와 해체의 운세를 뜻합니다.  

이 괘는 ‘무너짐의 흐름’을 보여주며, 상황이 불리하고 세력이 약해지는 때임을 경고합니다. 그러나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무너지는 가운데에서도 ‘씨앗’을 지켜내야 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본문 해설

사람의 삶과 사회의 흐름에는 성쇠가 있습니다. 번영하던 것도 시간이 지나면 쇠퇴하고, 단단하던 것도 언젠가는 허물어집니다. 산지박 괘는 바로 이러한 쇠퇴기를 상징합니다.

  • 개인에게는 건강, 인간관계, 명예 등이 무너질 수 있는 위험한 시기를 뜻합니다. 이때는 무리하지 말고, 남은 것을 보존하며 내실을 다져야 합니다.

  • 사회적으로는 제도나 조직이 낡아 기능을 잃고 해체될 위험을 뜻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근본을 지키고, 새로운 전환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나무가 오래되면 껍질이 벗겨지듯, 어떤 조직도 시간이 지나면 헛점이 드러납니다. 이때 ‘덧칠’로 가리기보다는, 낡은 부분을 인정하고 새롭게 고쳐나가야 합니다. 박(剝)은 단순한 파괴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위한 정리 과정이기도 합니다.


생각해 볼 질문

나는 지금 무너져가는 것을 애써 붙잡고 있는가?
아니면 불가피한 쇠퇴를 인정하고, 새로운 씨앗을 준비하고 있는가?


괘상 이미지 

☷ (坤) 땅 ☶ (艮) 산

다음 회 예고

다음 제24회는 지뢰복(地雷復, 돌아옴과 회복) 괘를 다룹니다.
무너짐 뒤에 찾아오는 새로운 시작의 기운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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